[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젊어서부터 적은 돈이라도 연금으로 꾸준히 적립해 투자형 상품으로 운용하면 노후 준비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27일 미래에셋대우의 유튜브채널인 스마트머니에 출연해 "연금이라는 강제저축을 해야 한다"며 "노후 준비는 직장, 자영업, 비즈니스를 출발하면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는 성격이 급하면 안 된다"며 "성격이 급하면 실수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투자형 연금상품이 중요하다고 했다.

박 회장은 "한국 사회의 불편한 진실은 고금리 때 기업이 차입을 많이 했고 고도성장을 했고, 당시 개인은 저축을 많이 했다"며 "지금은 금리가 낮은데 기업이 현금이 많고, 차입을 안하고, 개인은 오히려 차입 대신 저축, 안전한 원금보장 상품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추세가 바뀌어야 한다며 투자형 연금상품이 중요해졌다고 박회장은 누차 강조했다.

그는 "투자형 자산이 많이 없는 곳은 국민이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며 "미국은 50% 정도, 우리나라 퇴직연금 규모 230조원에서 11% 정도의 투자형 자산을 갖고 있다는 것은 너무 아쉽다"고 봤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을 인수할 당시에 투자형 보험회사를 만들고 싶었던 부분에 대해 아쉬움도 나타냈다.

박 회장은 "변액보험을 하는 투자형 보험회사를 만들어 다른 영역을 개척해보고 싶었지만 IFRS가 도입되면서 투자를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며 "버크셔해서웨이처럼 생명에 자기자본으로 투자해서 하는 것은 할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향후 3~4년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변액보험이 비과세고 저금리고, 혁신하는 기업이 글로벌에 다 있지만 업계 전체로 보면 주식시장에 100조원 들어왔는데 변액보험에 2조5천억원 들어온 것은 너무 적었다"며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변액보험은 비과세인데 만기되면 해지해버리는데 보험사들이 설명을 잘 못 하는 것일 수 있다"며 "앞으로 세금이 오르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로 후퇴할 가능성이 없다"고 비과세 상품의 중요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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