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수요 다시 살아나…금리 상승 우려 잠재워"
"미 국채 수요 다시 살아나…금리 상승 우려 잠재워"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1.01.28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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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최근 미 국채수익률의 가파른 상승세에 제동이 걸려 금리 상승이 위험 자산 상승을 약화할 것이라는 투자자 우려도 줄었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 9거래일 동안 1%를 약간 웃돌았다. 앞서 10년물 수익률은 6거래일 만에 0.9%에서 1.2% 가까이 급등했다.

국채 값이 내려갈 때 오르는 국채수익률은 민주당이 결선투표에서 상원 두 자리를 확보한 지난 6일 고점을 높였다.

투자자들이 정부 지출 기대치를 높인 결과다. 정부 지출은 더 많은 국채 공급으로 이어지고, 국채의 고정 가치를 떨어뜨리는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일으켜 국채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지난 12일 380억 달러의 10년물 국채 입찰이 국채시장에 중요한 시험대였다. 당시 국채수익률은 팬데믹 초기 이후 보지 못했던 수준에 이르렀고, 투자자들이 어디로 향할지 확신하지 못하면서 빠르게 오르고 있었다. 입찰에서 형편없는 수요가 나오면 투매에 가세할 수 있었다. 그러나 13일 30년물 국채 입찰이 그랬듯, 강한 수요가 나왔고 수익률은 빠르게 안정세를 보였다.

냇웨스트 마켓의 블레이크 그윈 미 금리 전략 대표는 "많은 사람이 '그래, 어디까지 갈까'라고 말하고 있었다"며 "그리고 나서 강한 입찰이 나오자 '좋아, 어딘가에 수요가 있다'는 뚜렷한 신호를 봤다"고 말했다.

미 국채수익률은 경제 전반의 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고, 금융시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 지난해 3월 이후 1%를 밑도는 국채수익률은 주식과 같은 다른 자산을 뒷받침했다. 기업들의 차입 비용이 낮아졌고, 투자자들은 더 나은 수익률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게 됐다. 많은 투자자는 10년 국채수익률은 가치주 공식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현 국채수익률에 시장은 편안한 모습을 보인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를 넘어선 뒤 수일 동안 주가지수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채 발행도 안정적이다. 회사채를 보유하는 투자자들에게 국채보다 더 요구하는 추가 수익률, 즉 스프레드는 수년 동안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국채수익률 상승이 일부 분기에는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지난해 이전까지만 해도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3%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고, 이 역사적인 기준으로 볼 때 국채수익률이 극도로 낮아 보일 수 있지만, 주가와 비교할 때 낮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 기술 기업들의 12개월간 미래 수익률인 주당순이익(EPS)은 대체로 국채수익률을 최소 2.5%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BCA 리서치에 따르면 그 문턱이 다가오거나 넘었던 2018년 초 네 차례의 주식 매도세를 보였다. 수익률 격차는 지난 25일 기준 2.3%포인트여서 국채수익률이나 기술주가 변곡점에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했다.

BCA 리서치의 다발 조시 유럽 투자 전략가는 "잠재적으로 취약한 지점에 와 있다"며 "수익률과 주식은 그들의 상관관계 정상화를 위해 소폭 조정하거나, 수익률이 오버슈팅하고 시장이 일부 패닉상태를 나타내는 더 파괴적인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앨버트 에드워즈 글로벌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5%에 도달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일부에서는 1.5%를 내다보지만, 그는 "1.5%에 도달하기 훨씬 전에 주가가 붕괴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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