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금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달러 강세 등으로 인해 0.3% 하락했다.

2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달러(0.3%) 하락한 1,844.90달러에 마감했다.

금 시장은 곧 발표될 연준의 1월 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CMC마켓의 마이클 휴슨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금값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 연준은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발표해야 한다"면서 "이는 10년물 국채 금리를 1% 아래 떨어뜨려 금값 상승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 강세도 금값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38% 오른 90.52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부양책 기대감이 낮아진 것도 금값을 끌어내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1조9천억달러 부양책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은 규모가 너무 크다며 반대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휴슨 전략가는 "1조9천억달러 부양책이 통과될 가능성이 낮고 3월 이전에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따라서 시장은 더 낮은 가격의 부양책이 꽤 나중에 통과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데일리FX의 마가릿 양 전략가는 "금값은 1,810~1,870달러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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