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기업 체감경기가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확산세가 꺾이면서 심리지수가 상승 반전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1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산업 업황BSI는 77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85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제조업 BSI는 코로나19 확산에 7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으나 이후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다시 상승했다.

1월 제조업 업황 BSI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 화학물질·제품이 8포인트 하락했으나 자동차 소재 수요 회복으로 고무·플라스틱이 14포인트, 전방산업 수요 회복에 금속가공이 13포인트 상승하면서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포인트, 중소기업은 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7포인트 상승했으나 내수기업은 전월과 같았다.

오는 2월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4포인트 오른 81을 기록했다.

고무·플라스틱이 16포인트, 금속가공이 14포인트, 기타 기계장비가 산업용, 반도체 설비 수요 증가에 10포인트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대기업은 4포인트, 중소기업은 6포인트 올랐고, 수출기업은 1포인트, 내수기업은 6포인트로 모두 상승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의 비중이 24.0%로 여전히 가장 높았다. 내수 부진(13.0%)과 수출 부진(10.9%)이 그 뒤를 이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비중은 전월보다 2.8%포인트 상승한 8.8%를 나타낸 가운데 환율 비중은 6.5%로 하락했다.





한편, 비제조업 업황 BSI는 70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연말 대비 IT서비스 수주가 감소하며 정보통신업이 4포인트 하락했지만, 난방 수요 회복에 따른 가스 판매 증가로 전기·가스·증기가 14포인트, 내수 회복에 도소매업이 11포인트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오는 2월 비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전월 대비 6포인트 상승한 70을 기록했다.

SOC 설계 및 감리 수주 회복 기대에 전문·과학·기술이 12포인트, 도소매업이 11포인트, 인력수요 회복 기대에 사업시설·사업지원·임대업이 10포인트 오른 영향을 받았다.

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7.0포인트 상승한 93.1을 기록했다.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92.7을 기록했다.

ESI는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지수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ESI 순환변동치는 경제 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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