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격 통화보단 백신·재정 영향"



(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자산매입 축소 등 어떤 '출구'에 대해 추측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유지했다.

향후 몇 개월 동안 인플레이션 증가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으며 최근 주가 등 자산 가격 상승은 통화 정책의 영향이라기보다는 백신과 재정 정책의 영향이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의 앞날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2% 목표를 밑돌고 있다"며 "매우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매우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는 연준의 고용, 인플레이션 목표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며 "채권 매입 테이퍼링에 대해 추측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연준이 채권 매입 테이퍼링을 발표했을 때 누구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연준의 출구에 집중하는 것 역시 시기상조"라며 "시점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너무 이르며 꽤 점진적인 테이퍼링을 하기 훨씬 전 신호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자산 가격 상승과 관련해 파월 의장은 "자산 가격을 정하는 데는 많은 게 있다"며 "지난 몇 개월 동안 자산 가격을 움직인 것은 통화 정책보다는 백신 기대와 재정 정책"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저금리와 자산가치 간 상관관계가 생각하는 것만큼 긴밀하지 않을 수 있다"며 "특정 시점에 많은 다양한 요인이 자산 가격을 견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단기 경제에 대해서는 신중했지만, 전망은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성명서에서 상당한 위험과 관련해 중기적이라는 표현이 빠진 것은 위험이 단기적으로는 더하지만, 전반적인 전망이 더 나아졌기 때문임을 강조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또 "몇몇 요소는 하반기 개선된 전망을 가리키고 있으며 충분하고 광범위한 백신 접종으로 팬데믹이 약해질 수 있다"며 "경제는 예상보다 더 회복력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도구가 경제에 강력한 지원을 제공했으며 금융 안정성 위험도 당장은 완만하다"면서 인플레이션보다 완벽한 회복에 미치지 못할 것을 우려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파월 의장은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그는 "한동안 2%를 완만하게 웃도는 게 목표"라며 "팬데믹 초기 지난해 낮은 가격, 백신에 따른 경제 추가 재개로 소비 지출이 늘어나 향후 몇 개월 동안 인플레이션 수치가 올라갈 수 있지만, 그런 상승은 일시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인내할 것이고, 작고, 일시적이라고 볼 수 있는 인플레이션 효과에 반응하지 않고 기다리며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너무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볼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물론 더 올라 높은 인플레이션이 될 경우 이에 대처할 도구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디스인플레이션 힘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백신 배포는 난항이 될 것"이라며 "주택시장에서 나타나는 일부 긴축은 지나간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며 언급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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