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대다수의 월가 전문가들은 27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해 예상했던 결과가 나왔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고 물가가 일정 기간 2%를 완만하게 넘어서 장기 평균 물가가 2%가 될 때까지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다만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다소 후퇴한 평가를 했다.

글렌메이드의 제이슨 프라이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성명서 자체에는 새로운 정보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는 두려움은 잠재웠다"면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연준이 최근 몇 달간 회복 속도가 완만해졌다고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의 브라이언 콜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최근 활동 둔화를 감지하고 있고 12월 고용지표와 소매판매가 부진해지는 것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전략가는 "연준은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면서 "경제는 둔화하고 있지만 정책에 변화를 줄 정도로 둔화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데트릭 전략가 "예상했던 대로 큰 이벤트 없는 회의였다"고 분석했다.

뱅크레잇의 그레그 맥브라이드 전략가는 "경제 회복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말한 만큼 연준은 금리 인상 혹은 부양책을 아주 오랫동안 접지 않을 것"이라면서 "연준은 경기 하강 압력에 집중하고 차라리 과도한 부양책을 제시하는 쪽을 선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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