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미 국채가, 연준·주가 급락에 상승…10년 금리 1% 터치
[뉴욕채권] 미 국채가, 연준·주가 급락에 상승…10년 금리 1% 터치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1.01.2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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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비둘기를 재확인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증시 급락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5bp 하락한 1.014%를 기록했다. 장중 주요 레벨인 1%를 터치하기도 했다. 최근 3주 동안 가장 낮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4bp 내린 0.119%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1bp 떨어진 1.780%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91.6bp에서 89.5bp로 축소됐다. 수익률 곡선은 최근 3주 동안 가장 평탄해졌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아시아, 유럽증시에 이어 뉴욕증시도 급락세를 보여 미 국채와 같은 안전 자산 선호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연준은 경기 회복세 둔화를 인정하며 기준금리와 자산매입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이어가는 등 매파적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잠시 낙폭을 축소했던 국채수익률은 제자리로 돌아왔다.

투자자들은 게임스탑과 같은 일부 마니아주가 연일 급등하는 배경에 숏스퀴즈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주식시장의 거품 조짐이 주가 조정을 야기할 수 있다며 우려한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백신 배포 속도가 더뎌 위험자산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에도 힘이 실린다. S&P 500 등 주요 3대 지수는 2%대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결정은 미 국채 값을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단기 경제를 이전보다 다소 우울하게 봤으며 정책에 변화를 두지 않았다.

시장의 관심이 쏠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은 비둘기파적으로 읽히며 미 국채시장의 상승 흐름을 뒷받침했다.

파월 의장은 "올해 어떤 물가 상승도 '일시적'인 것으로 드러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연준은 인내하고 반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자산 매입 테이퍼링이 빨라질 수 있다는 일부 추측에 대해 파월 의장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재차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클라스 크노트 위원은 "유로 강세를 상쇄할 필요가 있다면 ECB는 여전히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CB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재확인한 셈이다.

10년 독일 국채수익률은 1.5bp 내린 -0.577%를 기록했다.

누빈의 토니 로드리게스 채권 공동 대표는 "국채 랠리에는 정상적인 변동성이 일부 작용했고, 재정 부양 기대 측면에서 약간의 변화도 기여했다"며 "특히 바이러스와 관련해 생각해보면 유럽과 캘리포니아에서 많은 제약이 가해지고 극히 일부 제약만 제거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TD 증권의 제니디 골드버그 선임 금리 전략가는 "연준은 약간 더 침울하고, 약간 더 회복 속도와 백신 배포 진전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며 "이는 성명서에도 처음으로 포함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회복에 계속해서 부담이 있다고 연준은 말하고 있다"며 "여전히 꽤 약하고, 회복이 실제 이륙하기 전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를 전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내년 초까지 자산매입 테이퍼링을 시작하지 않고, 첫 금리 인상은 2024년까지 미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성장 둔화를 보고 있지만, 조치를 글어낼 만큼 충분한 둔화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의 마이크 페롤리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낮은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여지를 준다"고 분석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엘리스 파이퍼 시장 전략가는 "사람들은 국채를 안전피난처로 보고 있다"며 "사람들은 모두 공매도 세장과 숏커버링 랠리를 상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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