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LG유플러스가 고객이 스스로 개통과 요금 조회 등의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대리점에 무인 서비스를 확대한다.

2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3월을 목표로 광화문에 LG유플러스 무인 매장을 개소할 예정이다.

현재 공사는 막바지 단계로 인테리어 작업 및 시범 운영을 거쳐 3~4월경에는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해당 점포는 휴대폰 개통이나 요금 조회, 납부 서비스를 비롯해 LG유플러스의 각종 콘텐츠 등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무인 매장을 선보이고자 했으나, 고객의 체험 등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해 계획을 수정했다.

아울러 전국 주요 오프라인 매장 약 30여 곳에는 'U+키오스크'를 도입할 예정이다.

고객은 영업 사원 없이도 간단한 본인 확인을 거쳐 휴대폰 개통과 요금 조회, 납부 등의 업무를 키오스크를 통해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젊은 세대 및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의 LG유플러스 직영점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롯데하이마트, 홈플러스, GS25 등에 시범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매장 및 고객 특성별로 LG유플러스와 알뜰폰 기능 제공에 차이를 두며, LG유플러스 기능을 지원하는 기기의 경우 1분기 내로 요금제나 번호, 청구 방법 변경도 가능해진다.

김남수 LG유플러스 디지털사업담당 상무는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비대면으로 가능한 송금과 같은 단순 업무도 은행 ATM기기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은 것과 같은 개념"이라며, "U+키오스크를 통해 통신생활에서도 비대면 생활화의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통신사들은 기존 오프라인 점포에 무인 서비스를 도입해 비용을 줄이고 고객 편의를 높이는 추세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서울 홍대입구역에 T팩토리라는 체험관 겸 무인 매장을 설치하고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T팩토리에는 24시간 무인 매장인 'T팩토리24'가 있어 고객들은 여기에 위치한 키오스크를 통해 스마트폰 구매와 개통도 한 번에 할 수 있다.

최근에는 T팩토리24에서 갤럭시S21 사전 예약 고객 대상 행사를 열고 초대받은 고객에 한해 직접 휴대폰을 개통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KT 역시 전국 300여개 매장에 무인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유무선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무인 매장의 확대가 더욱 가속된 부분이 있다"며 "일본 등 다른 나라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전 산업의 무인 매장화는 추세라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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