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대우건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지난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깜짝 실적을 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천583억원으로 전년보다 53.3% 증가한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8조1천367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2천826억원으로 40.4%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넘어서는 실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증권사 15곳이 제시한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대우건설의 작년 영업이익은 4천1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3%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회사 측은 성공적인 주택 분양과 사업관리 역량, 해외사업 손실 감축 노력에 따른 구체적 성과로 영업이익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6.9%로 최근 5개년 중 최대치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 부문이 5조831억원이었고, 토목사업 부문 1조 4천827억원, 플랜트사업 부문 1조928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이 4천781억원이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마케팅 및 입찰 역량 강화로 양질의 수주를 확대했고, 통합 구매·조달 시스템 구축, 리스크·원가관리 시스템 재정비를 통한 원가 개선의 성과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간 13조9천126억원의 수주 실적으로 연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한 수치이다.

대우건설은 현재 37조7천799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4.6년 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향후 3개년간 수주 및 매출 목표도 함께 공시했다.

향후 3년간 수주는 우선 올해 목표치는 11조2천억원이고 오는 2022년 13조1천억원, 2023년 14조4천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매출은 올해 목표치를 9조8천억원으로 제시했고 2022년 12조3천억원, 2023년 13조6천억원으로 예상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그간 혁신에 기울인 노력이 더 큰 성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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