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8일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존의 통화 완화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연준 FOMC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귀결됐으나,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급락했다.

연준이 구체적인 추가 완화책을 언급하지 않으며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심리가 촉발된 모습이다.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리스크 오프 분위기를 반영해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활발히 나오고 있는 네고 물량이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08.6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4.40원) 대비 4.1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04.00∼1,11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FOMC는 예상 수준이었지만, 주식시장에서 셀 오프가 나기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리스크 오프 분위기로 가는 것 같다. 달러-원 환율도 1,110원대에 안착할지가 관건이다. 월말이라 네고 물량도 많이 나오는 상황이다.

예상 레인지: 1,105.00~1,115.00원

◇ B은행 딜러

연준이 FOMC에서 기존 정책 동결하면서 실망감에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하락했다. 위험 회피 심리가 힘을 받으며 달러화는 강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04.00~1,111.00원

◇ C은행 딜러

연준은 FOMC에서 시장 예상 수준에 부합됐다. 미국 금리도 그렇고 방향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상황은 아니다. 달러화는 약세에서 강세로 돌아설 수 있는 상황에 있는 것 같아서 적극적 포지션 플레이도 제한되고 있다. 장중에는 최근 네고가 생각보다 많이 나온다. 뚜렷한 방향성은 없을 수 있지만, 소폭 상승 흐름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05.00~1,113.00원

◇ D은행 딜러

FOMC가 시장 심리를 크게 좌우하지는 않겠지만, 간밤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증시가 부진했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 소폭 상승 시도 예상한다. 다만 장중 환율 흐름을 결정하는 것은 네고 물량과 외인 주식자금 동향일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05.00~1,112.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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