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국의 봉쇄조치와 제조업체 셧다운 등에도 선방한 실적을 거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8일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1.6% 감소한 4천74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작년 영업이익은 5천60억 원으로 추정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매출액은 21조4천724억 원으로 12.1%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천295억 원으로 13.4% 증가했다.

그동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이익 및 현금흐름 중시 경영을 지속했다.

운전자본 관리 강화로 재무구조 건전성 제고 및 부채비율 감축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옥수수와 대두 등 곡물 판매량 증가와 철강원료 판매 확대로 전분기보다 11% 증가한 5조6천413억 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873억 원으로 전분기 1천71억 원 대비 감소했지만, 트레이딩 고위험거래 근절과 고객사 관리를 통한 이익률 개선으로 영업이익 하락률을 최소화했다.

또한, 무역금융 단기차입 축소와 부채 상환을 통해 부채비율을 전년 대비 30.5%포인트(p) 줄여 동종업계 최저 수준인 163.5%를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철강 제품 수요 증가 및 원자재 시황 회복 예상을 바탕으로 그룹사 통합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상권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간 지속해서 취급량을 확대해온 곡물 트레이딩 사업에서는 벨류체인 확장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도모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얀마 가스전의 안정적인 운영과 LNG 트레이딩 취급량 확대를 기반으로 에너지 사업 분야의 수익을 확보하는 한편, 밸류체인 강화를 통해 트레이딩사업을 확대하고 전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그룹의 수소사업과 구동모터코어 사업, 전기차부품 사업 등 친환경 사업에 집중하여 신성장 동력 기반 구축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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