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이 최근 약 1년 반동안 자사 최대 칩 조립 및 테스트 거점인 베트남 사업부에 4억7천500만달러(약 5천623억원)를 투입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27일 보도했다.

인텔프로덕츠베트남(IPV)은 해당 자금이 이전 투자 대비 약 50% 늘어난 규모라며 5G 제품과 코어프로세서를 제조하는 데 사용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가 중앙처리장치 부문 이외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더 복잡한 기술을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베트남이 기술 공급망에서 점차 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몇년새 삼성전자, 애플 공급업체 페가트론 등이 비용 증가와 무역마찰, 지정학적 위험을 피하기 위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인텔은 2006년 이후 베트남에 10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지난 17개월간 4억7천5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면서 주변 국가는 폐쇄됐지만, 베트남은 대부분 개방돼 있었기 때문이다.

IPV 관계자는 "작년 말 기준 전세계 고객에게 20억개 이상의 제품을 출하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공장에서는 인텔의 10세대 코어프로세서와 3D 스태킹(적층) 기술을 사용한 프로세서가 제조되고 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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