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개인의 순매수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수급에 낙폭을 확대했다.

28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4.17포인트(2.07%) 내린 3,057.03에 거래됐다.

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채권매입 축소(테이퍼링)를 논의하기 이른 시점이라는 발언이 나왔지만, 추가 상승 동력을 얻지 못했다.

FOMC의 경기회복 평가가 기존보다 후퇴한 측면과 향후 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이탈한 점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 922억원과 삼성전자 87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0.70원 오른 1115.00원에 거래됐다.

아시아시장에서 2021년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5달러(0.47%) 내린 52.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68억원, 3천9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4천8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22%, 4.67%씩 밀렸다.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22%, 2.00%씩 내림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3.31%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반면, 유통업종은 3.25%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3.83포인트(2.42%) 내린 962.09에 거래됐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KOSEF 200선물인버스2X ETF가 4.61%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KINDEX 블룸버그 베트남VN30 선물레버리지(H) ETF는 15.50%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이후 1월 FOMC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며 "테이퍼링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확인했지만, 경기회복 및 부양책 기조 언급에도 시장은 그 이상을 바랐던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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