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증권업에선 올해 위탁매매와 기업금융(IB) 실적 호조로 높은 수익성을 실현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반면 자산운용업에선 공모 및 사모펀드의 위축이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은 28일 '2021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를 통해 이런 내용을 밝혔다.

우선 증권산업은 개인의 증시 참여 확대와 경기회복 기대로 높은 수익성을 실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개인의 증시 참여 확대 및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위탁매매 수익은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경기 회복 기대에 따른 기업의 자금조달 수요와 구조조정 수요 증가로 기업공개(IPO) 및 유상증자, 인수합병(M&A) 모두 견조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저금리 환경이 지속하며 맞춤형 자산관리 수요가 증가하겠지만, 직접투자와 고난도 금융상품규제로 파생결합증권 발행과 펀드 판매는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자기매매 부문에서는 파생결합증권 시장 위축 및 시장금리의 상승 가능성으로 수익성이 위축될 것으로 이효섭 실장은 전망했다.

이효섭 실장은 증권산업의 주요 이슈로 ▲혁신 플랫폼을 통한 신사업 개척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 경영전략 ▲가계의 자산관리 문화 형성 ▲개인투자자 보호 강화를 꼽았다.

한편, 자산운용산업에서는 펀드의 위축이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타났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은 "공모펀드의 경우 외형 확대에도 내용으로는 위축세에 있다"며 "상장지수펀드(ETF) 규모는 성장세가 둔화했고, 직접투자 확대는 공모펀드 시장에 악재로 작용한다"고 짚었다.

사모펀드 시장에 대해선 "부동산과 특별자산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전체 사모펀드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면서도 "사모펀드 사태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펀드 수와 설정액은 모두 감소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산업의 올해 주요 이슈로는 ▲사모펀드 투자자 보호 관점의 사후감독 강화 방향의 제도 개편 ▲ESG 투자 시장 확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 효율화를 위한 제도 개편 ▲완전 위탁형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시장 확대 등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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