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이모저모] '전략가의 숙제'…원칙 지킨 교보 리서치센터장
[증권가 이모저모] '전략가의 숙제'…원칙 지킨 교보 리서치센터장
  • 이수용 기자
  • 승인 2021.01.28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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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으로의 쏠림이 이어지면서 자신만의 원칙을 지키는 투자 방식은 얼마나 유용할까.

최근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에 투자했던 퇴직연금 자금을 현금화했다.

작년 초 중국에 투자를 시작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 이후 추가 투자를 해 목표 수익률을 조기에 달성했다.

그는 향후 시장이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지켜볼 것이냐, 행동해야 할 것이냐 고민하던 중 원칙을 지키자는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자산 시장의 확장세는 계속될 것이지만, 전략가의 입장에서 타이밍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원칙을 실천했다고 김형렬 센터장은 설명했다.

작년 이후 주식 시장에 대한 인기가 커지면서 신규 투자자들도 증시로 대거 유입했다.

주변 지인이나 소셜 네트워크, 인터넷 플랫폼에서 높은 수익을 기록한 투자자의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자신만 소외되는 것 아닌가 하는 공포심에 투자를 시작한 투자자도 있을 것이다.

큰 폭으로 움직이는 가상화폐나 몇백%씩 움직이는 해외 특정 종목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투자 원칙을 무너뜨리고 싶은 유혹도 있을 것이고, 운 좋게 시장 타이밍을 맞춰 자신의 능력에 함몰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김형렬 센터장은 이런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지금 같은 강세장이 흔히 오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만이 유일한 투자 기회인 것도 아니다.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만의 원칙을 정립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김형렬 센터장은 "원칙을 따라야 하는 부분이 있고, 시장 변화를 수긍할 줄도 알아야 향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며 "제 선택이 정답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다른 투자 기회에서도 이를 적용했을 때 이게 합리적이었냐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만의 원칙을 갖는 것"이라며 "그 원칙이 있다면 상황에 따라 바꿔선 안 되고, 성공한 케이스가 있다면 그것만 반복하면 되는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자본시장부 이수용 기자)

sylee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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