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모비스가 작년 4분기 전동화 부품 성장 등에 힘입어 작년 4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작년 영업이익이 7천2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10조6천764억 원과 5천794억 원으로 6.9%와 48.1% 늘었다.

이는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작년 영업이익은 6천585억 원으로 추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완성차 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동화 부품 판매가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비상경영에 따른 비용 절감 활동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실제 작년 4분기에 주력사업인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매출 8조8천15억 원을, 영업이익도 88% 증가한 3천45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동화 부품 매출 증가세가 눈에 띈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생산량이 늘면서 작년 4분기 전동화 사업 부문은 매출 1조2천569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46.5% 성장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3분기에 분기 최초로 전동화부품의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바 있다.

전동화 사업 부문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PE모듈과 배터리시스템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의 작년 연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36조6천265억 원과 1조8천303억 원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3.7%와 22.4% 감소한 수치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시장 침체와 A/S 부품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에도 수익성 향상에 더욱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대한 위기관리와 대응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와 글로벌 협업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부품제조와 전동화 부문에 매출 대비 8.7%에 이르는 1조122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고,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도 처음으로 5천 명을 넘어섰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해외 완성차 업체 대상 핵심 부품 수주를 공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17억5천800만 달러의 수주를 달성한 현대모비스는 올해 핵심 부품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28억7천900만 달러 규모의 수주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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