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제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수익 사업에 대한 추가 구조조정을 지속한다.

김원진 현대제철 재경본부장(전무)은 28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도 저수익 사업 부분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해 필요하면 추가 구조조정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현대제철은 사업구조 효율화를 위해 박판열연설비, 컬러강판설비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문에 대해 사업 철수를 단행한 바 있다.

또한 단조사업 부문을 분리해 자회사 현대IFC를 출범했다.

김원진 전무는 "지난해 사업 구조조정을 한 부분이 올해부터 손익에 플러스 요인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구조조정의 틀은 핵심 사업 부분 외에는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테인리스 사업은 추가로 검토하고 시황을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며 "후판·특수강의 경우 메이저 강종 중에 하나로 현재 시황에 의한 적자도 있고,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긴 호흡으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철광석 등 원재료 값 인상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려는 의지도 강하게 내비쳤다.

이재환 영업본부장(전무)은 "글로벌 철광석 가격 상승과 더불어 현대차·기아, 조선사 등과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시도를 하고 있다"며 "1분기나 2분기 내로 결론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협상이 늦어져 원재료가격 인상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시점에 따라 소급할 수도 있다"며 "원료가 가격 상승분은 꼭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현대제철은 올해 상반기 중 조직을 사업부제로 개편할 예정이다.

김원진 전무는 "책임경영제로 전체 흐름을 총괄하도록 구상하고 있다"며 "상반기 내로 정리가 되고 내부적으로 완비가 되면 소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이 지분 41.12%를 보유한 현대비앤지스틸이 최근 LG하우시스의 자동차소재 사업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김 전무는 "MOU 단계로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파악을 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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