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지난해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의 실적을 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천510억원으로 전년보다 8.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7천251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2천4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줄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증권사 13곳이 제시한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작년 영업이익은 3천5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1%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도 7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5% 증가했다.

매출은 1조8천552억원 전년대비 5.7%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479억원으로 1.5% 증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장 운영과 함께 전사적인 경영혁신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견고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규수주는 전년보다 36.2% 증가한 9조6천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에서 FEED(기본설계) 등 선행작업에 기반한 EPC(설계·조달·공사) 연계 수주 성과가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국내 바이오 플랜트와 헝가리 전지박 플랜트 등을 수주하며 수주잔고는 지난 2012년 이후 최대 규모인 약 16조4천억원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수주 목표를 6조원으로 제시하고, 매출 6조8천억원과 영업이익 3천900억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펼쳐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 기술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그린 인프라와 에너지 최적화, 기술혁신솔루션 사업화 등 신사업 육성을 통해 중장기 지속 성장의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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