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국가채무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안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재정관리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일본의 199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60%에서 2000년 130%, 2019년 220%로 늘어났다며 "우리도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 차관은 "재정은 국민의 부담 그리고 미래세대의 부담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재정이 절대 무한하지 않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항상 재정 건전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부연했다.

기재부는 올해도 역대 최고 수준의 재정 집행률을 달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중앙재정의 총지출 집행률은 97.8%, 지방재정 89.9%, 지방 교육재정 94.5%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상반기 중앙재정 조기 집행 목표를 작년보다 1%포인트 상향 조정한 63%로 제시했다. 지방과 지방 교육재정은 각각 60%, 64%다.

분야별로 일자리 사업 67%,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62%, 생활 SOC 사업 65.5%로 목표를 세웠다. 작년보다 각각 1%포인트, 1.5%포인트, 0.5%포인트 올린 숫자다.

jwchoi@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6시 1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