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국제 금값이 지난해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벌였지만, 수요는 2009년 이후 최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세계금협회(WGC)는 이날 배포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금 수요가 전년 대비 17% 하락한 3천759.6t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WGC에 따르면 금 수요가 연간 4천t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WGC는 금 수요 경향 보고서에서 "심각하게 고갈된 2분기 이후 꾸준히 수요가 회복했지만, 전 세계 수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미약한 경제, 높은 금 가격의 영향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보석용 금 수요는 지난해 34% 감소한 1천411.6t으로 연간 기준 역대 최저였다.

투자용 금 수요는 40% 급등해 역대 최고인 1,773.2t이었고 금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연간 유입량은 역대 최고인 877.1t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 ETF의 보유량은 작년 연말 3,715.5t으로 역시 역대 최고였다.

한편 27일 기준 2월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6달러 내린 온스 당 1,844.9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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