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225지수 주가 추이. 출처: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28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지수가 조정을 받았다.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이 급락했는데, 투자자 심리가 얼어붙은 분위기다.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7.79포인트(1.53%) 떨어진 28,197.42로 거래를 마쳤고, 도쿄증시 1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21.22포인트(1.14%) 내린 1,838.85로 장을 마쳤다. 작년 말부터 오르막을 걸은 닛케이225지수는 이달 심리적 저항선인 29,000선에 몇 차례 다가선 바 있다.

오카산증권은 교도통신에 "닛케이지수가 그동안 상승세를 보여왔다. 따라서 1% 정도 하락은 건전한 조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조정의 계기는 지난밤 다우지수가 작년 10월 말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2.05%)을 보인 것이다. 미국 개인투자자가 공매도 비중이 큰 종목을 조직적으로 집중 매수해 일부 종목 가격이 급변동했고 시장 불안감이 커졌다. 항공기 제조사 보잉 등이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점도 하락 재료였다.

투자자 우려는 이날 아침 일본 시장으로 이어져 장 초반 닛케이지수가 28,000선을 밑돌았지만, 오카산증권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일본 기업에 매수세가 들어와 주가지수 낙폭이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4.247엔을 기록했다. 전날 증시 마감 무렵엔 이보다 낮은 103.656엔이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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