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28일 화상 정상회담을 통해 한-우즈베키스탄 무역협정인 '지속 가능 무역 및 경제동반자협정(STEP, Agreement for Sustainable Trade and Economic Partnership)'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우리나라가 신북방 정책 대상국과 추진하는 최초의 상품무역 협정이다. 양국은 지난 2019년 4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FTA(자유무역협정) 공동연구 추진에 합의해 협상 개시 전 필요한 국내 절차를 마무리했다. 앞으로 교역과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디지털·그린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디지털 산업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미터기, 스마트 팩토리, 친환경 농기계 등 분야에서 한국판 뉴딜을 토대로 하는 양국 간 산업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그동안 수르길 가스 화학 플랜트 등 다양한 에너지·인프라 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평가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추진 중인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사업, 시르다리야 가스복합발전소, 셰라바드 태양광발전소, 스켈링 솔라2 태양광발전소 사업 등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 국가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우즈베키스탄 2021-2023 EDCF 기본약정'이 체결된 것을 환영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 협력이 지속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한-우즈베키스탄 2021-2023 EDCF 기본약정은 우리나라 기획재정부와 우즈베키스탄 투자대외무역부가 체결한 약정으로 오는 2023년까지 차관 지원 한도를 10억달러로 증액한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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