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동북부에 위치한 랴오닝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가 악화하면서 금융 리스크 확산을 막기 위해 12개 지역은행을 하나로 통합할 예정이라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9일 보도했다.

중국 랴오닝성은 12개 지역 상업은행을 통합해 투명한 지분 구조, 충분한 자본 적정성, 꼼꼼한 내부 리스크 통제와 거버넌스 시스템을 갖춘 1급 도시 상업은행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합 예정인 12개 은행의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차이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랴오닝성 15개 상업은행 중 총자산이 2억 위안이 되지 않는 작은 규모의 은행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통합과 관련한 전략 투자자는 랴오닝성 국영기업인 랴오닝금융지주그룹이 포함되며 인민은행의 예금보험기금도 구조조정에 일부 참여한다.

차이신은 그동안 중국 중앙정부가 지역 소형 은행의 악성 부채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을 통합해 자본을 늘릴 것을 촉구해왔다면서 랴오닝성의 은행 통합도 이러한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잉커우 연해은행, 후루다오 은행, 진저우 은행 등 랴오닝성의 러스트벨트 지구에 위치한 은행들은 지난해 자금난을 겪기도 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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