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서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의 선진 자동차 시장의 경우 이미 일부 중국 자동차제조업체들이 진입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기후 환경 목표 달성을 정책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만큼 중국 전기차업체가 새로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추이동슈 비서장은 "기회는 아직 있다"면서 "미국의 전기차 시장은 아직 활짝 개방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전기차 공급 및 관련 산업망은 아직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공략 여지가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추이 비서장은 특히 상하이자동차(SAIC)나 GAC그룹 등 전통 자동차 기업이 전기차로 미국 시장을 공략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전망했다.

전통 자동차기업이 선보이는 전기차가 가격이 더 낮고 비용 통제도 더 잘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추이 비서장은 설명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중국 기업이 넘어야 할 산이라는 의견도 있다.

LMC오토모티브 컨설팅의 정지링 디렉터는 "미국 정부가 중국 전기차업체에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이르다"면서 "또 미국 소비자들의 중국 자동차 브랜드 인지도도 전반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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