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레딧의 공동 설립자인 알렉시스 오하니언은 게임스톱의 숏스퀴즈가 진화된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운동에 비견될 수 있으며 이게 '뉴노멀(New Normal)'이라고 주장했다.

29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니스의 슈퍼스타 세레나 윌리엄스와 결혼한 오하니안은 이번 주 CNBC '스쿼크 박스'와의 인터뷰에서 "장삼이사인 개미투자자들이 헤지펀드를 굴복시키고 뒤로 밀어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레딧의 공동 설립자 입장에서 게임스톱과 다른 주식의 주가를 끌어올린 매수 광풍은 인터넷 저력의 절정이다.

그는 "이런 것들은 커뮤니티가 연결된 인터넷의 부산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 이전의 세계로 되돌아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플랫폼이든, 이건 뉴노멀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시장에서 일어난 일은 소설미디어의 증가로 촉발된 미디어 등 다른 분야의 분열적 양상과 비교해 '상향식 혁명(bottom-up revolution)'이라고 명명했다.

게임스톱 주가는 프리마켓 거래에서 한때 500달러 선을 기록, 올해 초만 해도 주가가 19달러에 불과했던 데 비해 엄청난 상승률을 보였다.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인 게임스톱만 이런 붐을 겪고 있는 게 아니다. 미국 최대의 극장 체인인 AMC, 블랙베리, 소매상인 익스프레스 등도 실질적인 뉴스가 없는 상태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후 오하니언은 트위터를 통해 게임스톱 거래의 발단은 그리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다른 온라인 움직임과 마찬가지로 스스로 "진화하고 생명력"을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이 10년 전의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운동의 진화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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