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이달 국내 증시에서는 그간 가파른 상승 이후 지수가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1일 국내 대형주와 성장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권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성장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유효하다"며 "모빌리티 관련 주식들은 구조적 상장에 대한 기대가 크면서도 밸류에이션다른 성장주 같은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이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성장주들은 다가올 실적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미국에서 소비주가 업황 회복을 반영해 주가가 오른 것처럼 국내에서도 이들 분야의 정상화 기대가 반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LG전자, 삼성전기, 한국금융지주, 이마트, 호텔신라, 휠라홀딩스, 엠씨넥스를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경기 회복 기대에도 투자할만한 가치주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 상승 및 경기 회복 시기의 포트폴리오 전략의 우선순위는 언제나 가치주 매수, 성장주 매도였다"면서도 "국내외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상승이 암시하는 경기 자신감 확대에도 국내 증시 내 성장주 대비 가치주의 상대성과는 여전히 저조하다"고 짚었다.

김용구 연구원은 "낮은 밸류에이션에서는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등 수출 소비재에 압축 대응하고 높은 실적 모멘텀에서는 실적 서프라이즈 후보군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IT, 커뮤니케이션, 경기소비재, 소재, 산업재, 건강관리업종을 추천했다.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삼성SDI, 카카오, 현대차, LG생활건강, SK하이닉스, 삼성에스디에스, POSCO, 현대글로비스, 에스티팜을 제시했다.

실적 시즌을 맞이해 이익 모멘텀이 강한 업종을 주시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임지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이익 주목도가 높아졌다"며 "밸류에이션 부담도 펀더멘털에 집중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이익 상향강도가 강한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디스플레이, 소재 등 경기민감업종의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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