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 지수는 전장 미국 증시 하락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으로 장을 시작했다.

다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우위 수급에 낙폭을 확대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1일 코스피는 오전 9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91포인트(0.20%) 오른 2,984.55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03% 급락한 29,982.6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30,000선 아래로 떨어져 마감한 것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96%, 2.0% 내리며 낙폭을 확대했다.

다만, 국내 증시는 지난 1월 말 하락에 따른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초반 등락을 반복했다.

지수는 증시 변동성이 커져 시장 전반의 불안감이 지속하는 가운데 기관의 매수세와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가 엇갈리며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70원 오른 1,119.50원에 개장했다.

아시아시장에서 2021년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9달러(0.56%) 내린 51.91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99억원, 2천26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천93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10%, 2.87% 하락했다.

반면, 네이버와 셀트리온은 0.15%, 7.10%씩 올랐다.

셀트리온은 미국 게임스톱이 공매도 이슈에도 개인 매수에 변동성을 확대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개인 수급이 하방을 지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2.42% 오르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운수·창고업종은 2.47%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67포인트(0.18%) 내린 927.18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시장은 1월 변동성 확대 국면 이후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이라며 "기관의 저점 매수에 하방을 지지하고 있지만, 단기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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