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지방정부의 약 3분의 2가 지난해 전국 경제성장률을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의 31개 성 중 21개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중국의 지난해 전국 경제성장률 2.3%를 웃돌았다.

특히 티벳과 구이저우 지역은 각각 7.8%와 4.5%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의 주요 도시 중 하나인 광둥성은 고정자산 투자가 급증한 데 힘입어 지난해 전국 경제성장률과 동일한 2.3%를 나타냈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원지였던 후베이성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5%였다.

지난해 1월 말부터 3개월간 강제 봉쇄하면서 경제적 피해의 상당 부분은 GDP가 40% 감소한 1분기에 집중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2020년 경제성장률의 기저효과를 고려했을 때 중국 올해 경제성장률의 경우 8% 이상을 나타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CMP는 대다수의 중국 지방 정부들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높게 잡지는 않았다면서도 일부 지역은 야심찬 목표를 제시한 곳도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지난해 3.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하이난은 올해 전망치를 10% 이상으로 제시했다.

후베이성도 10%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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