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기술주 전문 시장인 과학혁신판(스타 마켓)의 문이 해외 투자자에게도 열렸다고 닛케이 아시아가 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1일부터 중국 본토 투자자와 홍콩 투자자가 각 시장의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한 홍콩 증시 주식교차거래 프로그램에 스타마켓도 포함된다.

다만 SSE180지수나 SSE380지수 혹은 홍콩에 2차 상장이 되어있는 스타마켓 주식만 주식 교차거래프로그램에 포함된다.

이 조건에 맞는 기업 수는 12개로 칸시노 바이오로직스 등이 포함된다.

다만 글로벌 투자자에게 많이 알려져 있으나 스타마켓에만 상장돼있는 반도체 제조사 캠브리콘 테크놀로지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닛케이 아시아는 주식교차거래 프로그램에 스타마켓이 포함되면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처음으로 본토에 상장된 신경제 기업을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식교차거래 프로그램은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 방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전에 해외투자자가 스타마켓에 상장돼있는 주식에 투자하려면 적격외국기관투자자(QFII)라는 방식을 이용해야 했다.

QFII는 해외투자자가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의 심사를 통해 허가를 받은 후 위안화 표시 A주를 사고팔 수 있는 방식으로 2019년 말까지는 투자 쿼터에도 제한이 있었다.

닛케이 아시아는 스타마켓이 주식교차거래 프로그램에 포함되면서 MSCI와 FTSE러셀 등 주요 글로벌 주가지수에 포함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주가지수에 A주가 포함되기 위해서는 주식교차거래 프로그램에 반드시 포함돼야 하기 때문이다.

차이나 르네상스 증권의 브루스 팡 매크로 및 전략 리서치 헤드는 "주식교차거래프로그램에 스타마켓 A주가 포함되면 중국 증권, 특히 고성장 신경제 부문 A주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익스포저가 커질 것"이라면서 "이는 스타마켓에 상장된 A주의 글로벌 주가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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