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게임스톱 주식에 대한 숏스퀴즈를 촉발한 주체가 개인투자자들뿐일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CNBC에 따르면 유명 경영대학원 인시아드(INSEAD)의 저우 위셴 부교수는 "지난주에 목격된 거래 규모를 고려하면 스퀴즈를 촉발하려 했던 주체가 개인투자자들뿐일 것으로 믿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투자자들도 게임스톱 등의 주가를 끌어 올려 공매도 포지션의 취한 투자자들의 숏스퀴즈를 촉발하는 데 가세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숏스퀴즈 사태에서 매수 세력이 온전히 개인이고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기관투자자들이 바보는 아니지 않나"고 말했다.

저우 교수는 "기관 투자자들은 숏스퀴즈의 기회를 보고 분명히 그것에 참여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우 교수는 일각에서 이번 숏스퀴즈가 주가조작에 해당하며 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조작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모종의 악의가 먼저 있어야 한다"면서 "레딧에 올라온 글은 단순히 투자자들이 의견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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