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은 지난해 4월부터 9개월째 증가세를 이어온 가운데 7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지난 1월에는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감소하면서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1년 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외환보유액은 4천427억3천만 달러로 전월 대비 3억7천만 달러 감소했다.
유가증권이 4천45억7천만 달러로 전체의 91.4%를 차지했다. 예치금이 249억9천만 달러로 5.6%, 금 47억9천만 달러로 1.1%를 각각 나타냈다.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48억1천만 달러(1.1%), SDR은 35억6천만 달러(0.8%)였다.
지난달 달러 대비 주요 통화의 추이를 보면 유로화가 1.4%, 엔화가 1.0%, 호주달러화가 0.2% 각각 절하된 반면, 파운드화는 0.7% 절상됐다.
1월 말 미 달러화 지수는 90.46으로 지난해 12월 말 89.68에서 0.9%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조2천165억 달러로 1위를 유지했다. 전월 대비 보유액은 380억 달러 늘었다. 일본은 1조3천947억 달러로 2위였다. 일본도 전월 대비 보유액이 101억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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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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