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레딧發 과열 우려 희석…주가·달러↑
<뉴욕마켓워치> 레딧發 과열 우려 희석…주가·달러↑
  • 승인 2021.02.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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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의 과열에 대한 우려가 경감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전 세계 주가 상승 등 위험투자 심리가 뚜렷하게 회복된 데다, 재정부양책 강행 움직임도 나타나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경기회복세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등에 비해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다.

뉴욕 유가는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량이 제한적으로 늘었을 것이라는 기대와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완화에 등으로 상승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중심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집결해 대형 헤지펀드의 공매도 포지션을 위협한 이른바 '게임스톱' 현상의 열기가 사그라드는 양상이다.

게임스톱 주가는 전일 30% 넘게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약 60% 추락했다.

이에 따라 헤지펀드의 공매도 손실이 시장 전반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한결 경감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이 전일 면담하며 부양책 관련 의견을 나눴다는 소식에 미국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조명을 받았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뉴욕에 따르면 지난 1월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전월 61.3에서 51.2로, 10.1포인트 급락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5.57포인트(1.57%) 상승한 30,687.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2.45포인트(1.39%) 상승한 3,826.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9.38포인트(1.56%) 오른 13,612.7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 주가 동향과 주요 기업실적, 미국 부양책 추진 상황 등을 주시했다.

게임스톱 주가는 전일 30% 넘게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약 60% 추락했다.

영화관 체인 AMC 주가도 41% 이상 폭락하는 등 개인투자자들이 집중했던 다른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로 전일 급등했던 은 가격도 이날은 곧바로 10% 넘게 급락했다.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의 거래 제한 조치 영향도 있겠지만, 전문가들은 일부 개인투자자들도 차익을 실현하고 빠져나오는 등 이전만큼의 집결력을 보이지는 못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헤지펀드의 공매도 손실이 시장 전반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한결 경감됐다.

미국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조명을 받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이 전일 면담하며 부양책 관련 의견을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이 제안한 약 6천억 달러 부양책은 너무 적으며, 기존의 1조9천억 달러 부양안을 고수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대규모 부양책 추진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예산 결의안 등을 통해 공화당의 동의 없이도 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는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양측간 협상의 여지도 제기된다.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한 공화당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은 대화가 생산적이었다면서, 협상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도 다시 관심이 쏠린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189개의 S&P500 기업 중 약 81%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순익을 기록했다.

기업 실적이 대체로 양호한 만큼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제기된다.

이날 장 마감 이후에 발표된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의 순익과 매출도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올랐다. 기술주가 1.28% 상승했고, 금융주는 2.46%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일부 종목의 과열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퍼시픽 라이프 펀드 어드바이저의 맥스 코크만 자산 배분 담당 대표는 "기술적으로 촉발된 다른 숏스퀴즈와 마찬가지로 레딧의 로켓도 연료가 바닥나며 땅으로 추락하고 있다"면서 "중력이 여전히 작동하며 펀더멘털이 중요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다른 시장 참가자들은 다시 편안함을 느끼고 있으며, 이런 점이 이번 주의 반등 랠리를 이끈 것 같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5.48% 하락한 25.56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8bp 상승한 1.105%를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이후 가장 높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보다 0.4bp 오른 0.115%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1bp 상승한 1.877%를 나타냈다. 1.9%에 근접하며 최근 3주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96.6bp에서 99.0bp로, 3주 만에 최대치로 확대됐다. 5년과 30년 수익률 스프레드는 2016년 이후 볼 수 없던 수준으로 벌어지는 등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아시아, 유럽 증시에 이어 미국 증시도 부양책 진전 기대 속에서 큰 폭 상승해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는 밀려났다. 증시는 지난주 가파른 하락세에서 이번 주 강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내 백신 속도 효과, 의회의 추가 재정 부양 관측 등에 투자자들은 위험 투자에 고무돼 있다. 최근 공매도 집중 종목에서 나타났던 개미 군단의 엄청난 결속력, 이에 따른 주가 급등과 변동성 역시 잦아들고 있다. 이런 점이 복합적으로 미 국채값에 부담을 줘 국채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안 규모 역시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전날 재정 부양책 규모를 놓고 면담했지만, 예상대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공화당의 지지 없이 코로나19 부양책을 통과시키기 위한 첫 단계를 강행해 미 국채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의장,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예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상원에 상정된 법안이 통과되려면 60표가 필요하다. 이런 요건을 극복할 수 있도록 앞서 민주당이 예산 조정 카드를 써 부양책 일부를 단독 처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테이퍼링을 논의하기는 너무 이르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시장은 오는 3일 발표될 재무부의 분기 펀딩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단기와 장기국채 발행 규모를 가늠할 수 있어서다.

앞서 재무부는 현금 잔고가 많다며 올해 1분기와 2분기 예상되는 차입 규모가 당초보다 훨씬 적다고 발표했다. 재무부의 차입 추정치에는 코로나19 구제, 부양 관련 조치와 관련된 가정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실제 차입은 늘어날 수 있다.

ING의 패트랙 가비 미주 지역 리서치 대표는 "특별히 수익률을 더 끌어올리는 데 모멘텀을 더할 새로운 동인은 많지 않지만, 지난주보다 낙관적인 시장 분위기가 전 세계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루퍼트 킴 글로벌 채권 분석 매니징 디렉터는 "약간의 리스크-온 거래가 국채에 부담을 줬다"며 "이번 주 회사채 발행 역시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무부가 1분기와 2분기 차입 요구 규모를 대폭 삭감했기 때문에 국채 발행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과 비교해 볼 때 국채 공급 증가는 없을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TD 증권의 제나디 골드버그 선임 미 금리 전략가는 "다음 단계의 부양 지출로 국채 발행이 늘어날 가능성을 시장은 주시하고 있다"며 "재정 부양책이 중요하고, 시장에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어떤 것이 도출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데, 이런 점이 이날 시장의 큰 동인이었다"고 진단했다.

도이체방크는 "연준이 올해 중반께 2022년 양적완화(QE) 매입 테이퍼링을 위해 시장을 준비시킬 것"이라며 "그러나 테이퍼링 충격은 연준의 테이퍼링 발표로 미 국채수익률이 패닉성 급등을 나타냈던 2013년 '테이퍼 탠트럼'보다 덜 격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이체방크는 "팬데믹 이후 미 국채로 누적 외부 자금흐름은 확실히 마이너스를 유지했다"며 "이는 연준이 중반께 QE 테이퍼링을 사전 발표할 경우 이익을 확정하기 위해 매도가 나올 규모가 줄었다는 뜻이어서 이번에는 약세 반응이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5.02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4.951엔보다 0.069엔(0.07%)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055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0550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6.39엔을 기록, 전장 126.53엔보다 0.14엔(0.11%)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6% 상승한 91.091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연장 우려를 반영하면서 한때 달러화 대비 2개월 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고꾸라졌다. 유로존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감소폭이 적었지만, 올해 1분기 더 가파른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우려됐다. 독일 등 유로존 주요 국가들의 봉쇄가 연장되면서다.

유로존의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해 유로화는 1월 고점인 유로당 1.2350달러에 비해 거의 2%나 하락하는 등 약세 흐름을 강화했다.

하지만 장 막판 시장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으면서 유로화는 전날 수준까지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대규모 매도 포지션에 대한 숏커버링도 달러화 강세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대표적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는 매도 포지션 숏커버링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헤지펀드 등은 2016년 10월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엔화 대비 달러화 약세 포지션을 쌓아왔다.

엔화는 숏커버링에 따른 충격 등을 반영하면서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한 번도 관측되지 않았던 달러당 105엔대까지 진입했다.

미국의 재정부양책이 축소 우려를 벗어나 1조9천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기대는 달러화 강세 폭을 제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과의 내부 회의에서 부양책을 '크게(big)'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등 1조9천억 달러에 이르는 재정부양책 규모를 고수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야당인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전날 재정부양책 규모를 놓고 면담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미국이 집단 면역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는 소식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했다. 미국은 전날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을 1회분 이상 접종한 이들이 모두 2천650만 명으로 집계됐다. 존스홉킨스대학이 같은 시간 집계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2천630만 명을 넘어서는 수치다.

많은 시장 참가자는 지난달부터 이어온 달러화 반등을 달러 인덱스가 지난해에만 7%가 하락하는 등 줄기차게 이어온 달러화 하락세에 따른 조정으로 보고 있다. 달러화는 지난해에 미국의 대규모 재정부양책과 초완화적인 연준의 통화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팬데믹(대유행)으로부터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가파른 약세를 이어왔다.

웨스턴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조 마님보는 "성장률 차이가 유로화에 타격을 주고 있으며 올해 들어 미국 달러화의 강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그는 "유럽은 완전한 회복의 측면에서 미국에 1년 정도 뒤처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달러화의 움직임이 오래가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전된다면 좀 더 설득력 있는 랠리를 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메르츠방크 전략가들은 "여기(독일) 상황이 훨씬 더 침울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독일 12월 소매 판매는 엄청 실망스러웠고 현재 유럽의 봉쇄 아래 서비스업계가 어떻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에 대한 맛보기에 불과했다"면서 "이번 주 중 PMI(구매관리자 지수)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밀레니엄 글로벌의 전략 헤드인 클레어 디소는 미국 시장과 비교해 유럽 자산의 가치가 매력적이라는 점을 들어 달러화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그는 "단기적인 전망은 유럽이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부정적이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긍정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21달러(2.3%) 상승한 54.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지난해 1월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산유국들이 내다보고 있는 올해 수급 상황 전망과 뉴욕 증시 일부 과열 종목의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이 올해 글로벌 원유 공급이 산유량 제한 등으로 인해 수요보다 적을 것이란 전망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이날 열린 OPEC+의 공동기술위원회(JTC)에서 회원국들이 올해 내내 원유 공급이 수요보다 부족할 것이란 전망 보고서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원유 수요에 대한 전망이 하향 조정됐지만, 공급 제한이 이어지면서 공급이 수요보다 적을 것이란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유국들은 수요가 기본 전망보다 더 부진한 시나리오에서도 원유 초과 공급 현상은 극히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장기화로 원유시장의 초과 공급 현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줄이는 요인이다.

OPEC+는 다음 날에는 장관급공동감시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OPEC의 1월 산유량 증가 규모도 예상보다 적을 것이란 설문조사 결과를 전일 내놓은 바 있다.

또 이번 달부터 3월까지 두 달간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 배럴 자발적인 감산을 단행한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큰 폭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회복된 점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게임스톱 주가가 폭락하면서 주요 지수가 2%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냈다.

헤지펀드의 공매도 손실이 시장 전반을 불안하게 할 수 있는 우려가 경감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이 최근 감소 추세인 점과 추운 날씨로 인한 난방유 수요 증가 등도 유가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 요인들이 강화되는 것으로 평가했다.

세븐리포트의 연구원들은 보고서를 통해 "사우디의 자발적 감산에 더해 코로나19 감염의 둔화, 지속적인 백신 보급, 부양책 기대 등은 수요 전망을 끌어 올리고 있다"면서 "유가가 단기간 내 배럴당 60달러로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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