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대한항공 제2화물터미널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유통을 위한 민관군경 합동 모의훈련을 참관했다.

초저온 유통이 필요한 백신의 유통까지 차질이 없게 챙겼다.

이달 중 우리나라에는 코박스 퍼실리티를 통해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 11만7천도즈가 들어온다. 백신은 콜드체인관리를 통해 사물인터넷(IoT)을 동반한 통합관제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온도와 위치를 알 수 있다. 총 4단계(공항 내 단계→운송 단계→물류창고 보관 단계→접종센터 운송·보관 단계)에 걸쳐 모의훈련이 진행됐다.

실제 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이뤄지는 훈련도 계획 중이다. 아직 디데이(D-Day)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다음주 중 추가로 모의훈련을 해 매뉴얼을 점검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화이자 백신이 당장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수송, 보관, 유통 계획에 빈틈없이 잘되어 있는 것 같은데, 정말로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모의훈련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미국 오리건주에서 수송 도중 폭설로 차량운행이 제한된 상황을 제시하며 "돌발상황 때 어떻게 대처할지 요령들이 미리 좀 만들어지고, 또 그 요령들이 실제로 수송을 담당하는 분들에게도 충분히 주지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날 모의훈련에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비롯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김창룡 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의 현장 컨트롤타워는 질병관리청이지만, 과정에 많은 부처들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얼마나 각 부처가 잘 협업하느냐는 것이 대한민국의 국가 역량이고 행정 역량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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