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3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87포인트(1.06%) 오른 3,129.6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3,1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5거래일만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 게임스톱과 AMC 등 시장 불안감을 키웠던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헤지펀드의 공매도 손실로 인한 불안 요인이 경감한 덕분에 상승 동력을 얻었다.

오전 한때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게임스톱 사태와 관련해 규제 당국과 회의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3,091.85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미국 E-mini 나스닥100 선물 등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80원 내린 1,114.9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0.14달러(0.26%) 오른 54.90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4천257억원, 1천3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지난달 14일 기록한 6천718억원 이후 가장 컸다.

기관은 5천8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8억7천745만주, 거래대금은 21조6천306억원이다. 전일 19조원 수준에서 늘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LG화학은 0.24%, 3.52%씩 상승했다.

기아차는 애플카 생산과 관련해 애플로부터 4조원 규모의 투자를 받을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9.65% 급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0.12%, 2.25% 밀렸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4.15%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반면, 의약품업종은 0.76% 내리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6.88포인트(0.71%) 오른 970.69에 장을 마쳤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KINDEX 블룸버그 베트남VN30 선물레버리지(H) ETF가 7.46%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KODEX 은선물 ETF는 6.93%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규제 당국과 긴급회의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중반 하방 압력을 받았다"며 "애플 투자 소식에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하면서 지수 상승 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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