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부동산, 불균형 때문…자산배분 바꿔야"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지금 부동산이 핫한 것은 한국의 불균형이라고 본다"며 지방의 균형적인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4일 미래에셋대우 유튜브 채널인 '스마트머니'에 출연해 "좋은 병원, 좋은 교육은 서울에 다 있다"며 "서울집중현상을 해소해야 하며, 공급 측면에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서울에 고층을 지으면 젠트리피케이션이 나타난다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마포, 용산이 중심지인데 근본적으로는 공급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정책을 바꾸면 (부동산 과열은) 잡히는 것"이라며 "지방에 대학교, 병원 보내고, 외국인 학교 20개 정도 만들면 잡힌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을 잡아주는 것은 복지, 노후대비와 관련있다"고 덧붙였다.

또 "혁신을 한다는 건 옛날 생각에 젓가락 올리는 게 아니다"며 "발상의 전환을 과감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회장은 "지금 부동산 부자가 10년 뒤에는 부자가 아닐 수 있다"며 부동산에 치중된 자산 배분을 바꿔야 한다고 봤다.

그는 "부동산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지 말라"며 "세금이 내려올 확률은 거의 없으며, 저금리가 주는 부동산 영향은 거의 다 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안정적인 물류센터,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상품이 나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자산이 있는 분들도 부동산에 치중된 자산배분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부동산 조치가 역사적으로 강한데도 아직 못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저금리 때문이 아니라 투자 경험 때문이라고 박 회장은 설명했다.

주식을 통해 돈을 벌어본 경험이나 글로벌 시장에 분산 투자한 경험 없이 부동산에 투자해서 가격이 올랐다는 경험이 더 컸다는 지적이다.

그는 "(부동산 시장의) 리스크가 어느 때보다 증가하고 있다"며 "자산배분을 하기에 지금이 좋은 시기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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