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희토류 관련 업체 주가가 미얀마 쿠데타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에 상장돼있는 성화자원은 하루 상한인 10% 급등세를 보였다.

북방희토도 7% 이상 뛰었다.

선전증시에 상장돼있는 오광희토류도 7% 가까이 올랐다.

미얀마의 정치 불안이 증시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미얀마군은 지난해 11월 총선 부정을 정부가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국가를 위태롭게 했다면서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매체는 미얀마군이 쿠데타를 일으키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미얀마의 희토류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생겨 중국 희토류 업체 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지질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가 지난해 채굴한 희토류 산화물은 3만 톤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약 12.5%였다.

2019년에 미얀마가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에서 차지한 비중은 약 10.5%였다.

중국은 지난해 약 14만 톤을 생산해 전 세계 생산량의 66.7%를 차지했고, 미국은 3만8천 톤으로 약 15.8%를 차지한다.

다만 궈선증권의 개리 칭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불안이 충분히 강하지 않기 때문에 희토류 기업 주가 상승이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면서 "미얀마 군부는 경제가 쿠데타로 심각하게 충격을 받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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