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미국 게임스탑발 개인 투자자들의 군집 행동에 대해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3일 금융위 임시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금융위가 공매도 금지를 5월 2일까지 연기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기관 공매도에 대응해 특정 종목을 의도적으로 집중 매수하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운 데 대한 답변이다.

은 위원장은 "가급적이면 시장 교란 행위는 없어야 할 것이고, 이러한 가능성이 있는지 주의깊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게임스탑과 같은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해선 크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은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상·하한가 제도로 주가 상승폭이 30% 정도로 정해져 있어 하루에 변동폭 제한 없이 오르는 나라와 다르다"며 "똑같은 행동 패턴을 보이긴 어렵다"고 말했다.

향후 공매도 재개시 특정 종목에서 공매도 세력의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경우 과열 종목 지정 제도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이상하게 가격이 하락하거나 특정 세력이 몰려 있으면 일시적으로 공매도를 할 수 없게 하는 제도가 있다"며 "이러한 제도 통해 대응해 나갈 것이고, (미국과) 제도가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대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7시 4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