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금융용어] 월스트리트베츠
[시사금융용어] 월스트리트베츠
  • 서영태 기자
  • 승인 2021.02.04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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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Reddit)의 토론방 중 하나다.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이곳은 이용자만 700만 명이 넘는 '개미들의 성지'다.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에 큰 변동성을 일으킨 '월가 공매도와의 전쟁'이 월스트리트베츠에서 시작돼 명성을 얻었다. 월스트리트베츠 이용자들이 "시장을 망가뜨리는 공매도 세력을 부수자!"라며 조직적으로 공매도 비중이 큰 종목들을 매수했고, 공매도기관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

월스트리트베츠에서 가장 먼저 목표물이 된 주식은 게임 소매 체인인 게임스톱이다. 주가가 연초 18.8달러에서 325달러(1월 29일 종가 기준)로 1,600% 이상 올랐고,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기관 시트론리서치와 멜빈캐피털은 결국 월스트리트베츠 이용자들에게 항복을 선언했다.

'게임스톱 대첩' 승리로 월스트리트베츠 이용자들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게 됐고, 월스트리트베츠의 파급력은 더욱 커졌다. 월스트리트베츠에서 국제 은 가격이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은 현·선물 가격도 연일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각에선 월스트리트베츠 이용자들이 주가조작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하지만 월스트리트베츠 같은 비주류 미디어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JP모건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금융시장에서 좀 더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경제부 서영태 기자)

ytse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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