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 낱개 판매도 촉구.."실소비 유도-투기 단속 겨냥"

차이신 "매년 가치 10% 뛰는 유망 투자 수단..시총 4천억 弗"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명품 바이주 귀주 모태주가 춘제(설) 연휴를 앞두고 투기를 막기 위한 정찰제 판매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이 3일 전한 바로는 귀주 모태주는 대리점들에 대해 병당 1천499위안(약 25만9천 원) 정가에 판매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또 6병들이 박스가 아닌 낱개 판매도 촉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신은 귀주 모태주의 이런 조치가 설 연휴를 앞두고 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견제하려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난달 말 이미 병당 실제 판매 가격이 2천900위안으로 뛰었다고 지적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6병들이 한 박스가 병당 최대 3천200위안까지 치솟아 실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차이신은 덧붙였다.

익명의 귀주 모태주 대리점 간부는 차이신에 "이런 노력에도 가격은 치솟기만 한다"면서, 마시기보다는 투자 목적으로 사재기하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귀주 모태주는 이를 견제하기 위해 대리점들과 잇따라 접촉해 낱개 판매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면서, 일부 고객에 대해서는 아예 판매를 금지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차이신이 전했다.

회사는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1일부터 모든 프랜차이즈 판매점에 대해 매달 재고의 최소 80%를 낱개로 병당 1천499위안 정가에 판매하도록 지침을 내리기까지 했다고 차이신이 지적했다. 또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징둥닷컴과 쑤닝닷컴의 경우 한때 유료 회원에 대한 귀주 모태주 판매 제한 조치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차이신은 그러나 귀주 모태주 가치가 매년 10%가량 꾸준히 상승해, 유망 투자 수단으로 계속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예로 베이징에서 최근 하루에 200병을 사들여 병당 1천 위안의 프리미엄을 붙여 처분한 사람도 나왔다고 전했다.

귀주 모태주 주식은 지난해 두 배가량 뛰어 현재 시총이 4천억 달러(445조5천6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차이신이 집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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