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지속되며 3,000대 초반까지 내려섰다.

4일 코스피는 오후 1시 4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9.58포인트(1.90%) 하락한 3,070.10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국내 공매도 금지 조치가 오는 5월 2일까지 연장되자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오히려 악재로 소화되고 있다.

실적 시즌이 끝나가는 가운데 새로운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자 지수 상승 동력은 약화됐다.

오후 들어 추가 하락한 코스피는 장중 3,068.53포인트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2조원대 순매수에 나서면서 하단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그간 시장 변동성 원인이 됐던 게임스톱 등 기업 주가는 상승분을 반납했다.

아시아시장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8달러(0.68%) 상승한 56.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10원 상승한 1,1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5천474억원, 1조6천50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2조1천92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72%, 4.23%씩 하락했다.

LG화학과 삼성전자 우선주도 각각 1.20%, 0.81% 내렸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1.17%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건설업이 3.03%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200 선물인버스2X가 4.71%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TIGER 200 IT레버리지가 5.94%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9포인트(1.29%) 하락한 958.20에 거래되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입장에선 공매도 금지 연장이 헤지 전략에 도움이 안 되는 것이라 호재가 될 수 없다"며 "또 대형주는 5월엔 공매도 금지가 풀릴 것이기 때문에 차익실현 인식도 있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이어 "실적 시즌이 나쁘지 않았지만 새로운 모멘텀이 약해 보인다"며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대부분 괜찮았음에도 추가적인 호재가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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