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강하게 나타나며 나흘 만에 하락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13포인트(1.35%) 하락한 3,087.55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제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며 달러 인덱스도 반등해 아시아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60원 상승한 1,118.50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 민주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부양책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예산안을 승인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1천400달러 규모의 현금 지급안에 대해 지원 범위를 줄이고 전체 규모를 수정할 수 있다는 뜻을 민주당 인사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부문 고용은 17만4천 명 증가로 전망치 5만 명 증가를 대폭 넘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8.7로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시아시장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44달러(0.79%) 상승한 56.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량은 14억4천492만 주, 거래대금은 20조3천80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평균 거래대금은 26조4천778억 원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조4천70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6천400억 원, 1조8천346억 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48%, 3.85%씩 내렸다.

LG화학은 0.10% 올랐고, 네이버는 3.37%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1.39% 올랐고, 건설업종은 2.64%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200선물인버스2X가 3.53% 상승했고, TIGER 200IT레버리지는 4.52%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1포인트(0.63%) 하락한 964.58에 장을 마감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달러 인덱스가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신흥국 전반적으로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 수급 이탈로 단기 조정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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