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현대차·기아가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내면서 장중 주가 낙폭을 확대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 전기차 시장에 타격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기업들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8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오전 10시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만5천500원(6.21%) 내린 23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는 전일 대비 1만3천400원(13.20%) 내린 8만8천100원에 거래중이다.

현대모비스도 8.51% 급락세를 보였다.

현대차·기아는 이날 '현대차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보도와 관련 "당사는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 공시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1월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이어간 바 있다.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등 2차 전지 업종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 전지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 간의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판결이 오는 10일(현지시간)로 예정돼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판결로 인한 전기차 밸류체인 붕괴를 우려하는 현지 보도가 나오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한 외신은 미국 전기차 시장이 한국의 배터리 제조사 간 지적재산권 다툼으로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이 시각 현재 전일보다 7.24% 급락한 28만1천500원에 거래됐다.

LG화학과 삼성SDI 등 관련 종목도 각각 3.11%, 0.39% 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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