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 우위 수급에 3,100선 아래에서 장을 마감했다.

8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39포인트(0.94%) 내린 3,091.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애플과의 자율주행 전기차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방 압력을 받았다.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가 6.21%, 14.98%씩 급락하는 등 현대차그룹 종목이 낙폭을 확대하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는 10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 전지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 간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판결이 예정된 가운데 2차 전지 종목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7.40% 하락했고, LG화학도 3.70% 밀렸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10원 내린 1,119.6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0.57달러(1.00%) 오른 57.42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54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861억원, 2천754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2억6천627만주, 거래금액은 19조533억원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60%, 1.96%씩 하락했다.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38%, 0.99% 밀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종이 3.63%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반면, 운수·장비업종은 7.86% 내리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6.64포인트(0.69%) 내린 960.78에 장을 마쳤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KODEX 미국 S&P 바이오 (합성) ETF가 3.55%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반면,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탈 ETF는 7.40%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와 애플의 논란 속에 대형주에 매도세가 몰리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며 "다만, 미국 추가 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어 향후 지수 방향성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5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