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국내 기업 최초로 사업장에서 필요한 전력 100%를 친환경 전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SKIET는 한국전력의 '녹색 프리미엄' 입찰에 참여해 지난 8일 최종 낙찰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녹색 프리미엄이란 한국전력에서 운영하는 재생에너지 전기 구매 프로그램으로, 태양광과 풍력, 수력 등 친환경적으로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낙찰자에게 공급한다.

SKIET는 공급받는 친환경 전기를 충청북도 증평과 청주에 위치한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공장 등 국내 사업장에서 사용한다.

SKIET가 규제 사항이 아닌데도 선제적으로 친환경 전기를 사용하기로 한 이유는 환경에 도움이 되도록 운용한다는 '그린밸런스 2030' 전략에 따른 것이다.

또 SK이노베이션 계열이 강한 의지를 갖추고 추진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해 환경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고 SKIET는 설명했다.

SKIET는 향후 해외 사업장에서도 순차적으로 친환경 전력 도입을 추진한다.

향후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면 온실가스 감축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재생에너지 생산자와 직접 계약을 맺는 '전력구매계약'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SKIET는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글로벌 캠페인인 'RE100' 가입을 지난해 11월 SK그룹 내 7개 사와 함께 국내 최초로 선언한 바 있으며, 올해 3월경 가입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SKIET는 이번 친환경 전력 도입뿐 아니라, 환경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기 위해 제품 구성부터 생산 공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력 사업인 LiBS 제품을 만드는 주요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투입되던 유성촉매를 대신해 환경에 무해한 물을 사용하는 기술을 구현해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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