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정부 당국이 내놓은 반독점 규제가 당장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은 7일 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플랫폼 영역에 관한 국무원 국가 반독점위원회의 지침'을 발표했다.

6장 24조로 이뤄진 이 지침에는 일부 소매업자에게 인터넷 플랫폼 대기업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하는 것, 가격을 담합하는 것, 시장을 조작하기 위해 기술, 데이터 및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것 등을 금지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교통은행의 훙하오 리서치 헤드는 반독점규제가 당장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새로운 규제는 여전히 디테일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서 시장이 반독점 규제의 자세한 사항을 소화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훙 헤드는 중국 인터넷 대기업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지 상당히 오래됐으며 이미 시장 위치가 확고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규제는 좋은 의도에서 시작된 것이기는 하다"면서 "다만 이러한 인터넷 대기업의 시장 위치에 충격을 주기는 어렵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훙 헤드는 새로운 규제 덕분에 인터넷 스타트업 기업들이 성장하기 더 쉬워졌다면서도 알리바바, 텐센트 등은 이미 이러한 여러 기업에 투자해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리바바의 앤트그룹, 텐센트의 콰이쇼우 등이 그 예라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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