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KT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1천841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23조9천167억원으로 1.7%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7천34억원으로 5.6% 늘었다.

이 같은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11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KT는 1조1천887억원의 영업이익과 23조8천814억원을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KT는 이날 보통주 1주당 1천350원의 배당을 한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 부문의 매출이 전년 대비 11.8% 성장하며 전체 사업 영역 중에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사업은 기업체들의 디지털 전환 가속에 따라 두 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오픈한 용산 IDC의 경우 이미 예약률 70%를 달성하기도 했다.

블록체인 매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지역 상권 강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지역 화폐 발행 증가에 따라 2019년 대비 7배 가까이 성장했다.

인터넷TV(IPTV) 기반 매출은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무선 부문 매출은 5G 가입자 순증에 힘입어 전년 대비 1.3% 증가한 6조9천338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선 전화 매출은 전년 대비 7.3% 가입했으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자회사 실적은 코로나19로 갈렸다.

BC카드 매출은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여행객 감소 및 소비 위축 영향에 전년 대비 4.2% 줄었다.

KT에스테이트의 매출액은 분양 감소와 여행객 감소에 따른 호텔 매출 하락에 전년 대비 25% 가까이 위축됐다.

반면,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T커머스와 온라인 광고 취급고 증가, 음원 서비스 확대 등에 힘입어 10%가량 성장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1년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감하게 전환하겠다"며 "그룹 역량을 결집해 성장에 집중하고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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