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4일 근무제가 가시화될 수 있다고 CNBC가 7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매체는 이날 "스페인이 주4일 근무를 시험하는데, 이는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보다 영구적인 변화를 의미할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주 노동자의 임금 삭감 없이 주 32시간 근무를 3년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참여하는 기업에는 5천만유로(약 674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영국에서 진행 중인 주4일 근무 캠페인에 참여한 조 라일은 CNBC를 통해 "코로나19가 닥친 이후 주4일 근무 개념은 선호도와 추진력 모두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재택근무로 전환하면서 '변화가 가능하고, 우리가 원할 때 그 변화는 매우 빠르게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일본도 지난주 국회에서 자민당 소속 의원이 주4일 근무 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임금 삭감이 병행되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CNBC는 "일본의 해당 법안이 코로나19가 원인이 됐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일본은 오랫동안 과로를 용인하는 문화가 있다고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권용욱 기자)



◇ 미 항공업계, 역대급 손실에도 현금 보유고 넘쳐

미국 항공업계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역대급 손실을 기록했지만 현금 보유고는 넘쳐나고 있다고 CNN비즈니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4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의 합산 현금보유고는 작년 말 기준 315억달러에 달했다. 전년 대비 130억달러가 증가했다.

CNN비즈니스는 '유동성'이 항공업계 경영진이 즐겨쓰는 전문용어가 됐고 아직 사용하지 않은 크레디트라인까지 포함하면 항공사의 가용 현금은 650억달러가량 된다고 평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항공업계 수석 신용 이코노미스트인 필립 배걸리는 "유동성이 역대급"이라며 "상당히 좋다. 이 시점에서 항공업계가 지닌 몇 안되는 강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항공업계의 현금보유고는 월가와 은행에서 나온 것들이다. 정부 지원금은 고용유지에 모두 사용됐다.

일반 가정이 신용카드 청구서에 휩싸이듯, 항공사들은 현금을 빌려주려는 기관들에 둘러싸였다.

배걸리 이코노미스트는 "항공업계에 대한 일반적인 정서는 그들이 상처입었다는 것인데 잘 헤쳐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역사적으로 볼 때 항공업계의 파산신청은 위기 다음 해에 있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2002년 9.11사태가 벌어진 한참 뒤인 2005년 델타항공과 노스웨스트 항공이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아메리칸 항공도 2008년 대침체에서 3년 뒤인 2011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남승표 기자)



◇ 소프트뱅크 스팩 잘나가네…2개 더 설립 계획

소프트뱅크가 출시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의 가격이 30% 이상 오른 가운데, 소프트뱅크가 2개의 스팩을 추가 상장할 계획이라고 배런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팩은 비상장기업 인수 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 컴퍼니로, 다수의 개인 투자 자금을 모아 상장한 뒤 일정 기간 내에 비상장 우량 기업을 인수한다.

소프트뱅크의 첫 번째 스팩은 SVF 인베스트먼트(SVFAU)로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회사는 스팩 단위당 10달러에 5천250만 개를 발행해 5억2천500만 달러어치를 조달했다. 1단위는 주식 1주와 10달러에 또 다른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워런트 5분의 1로 구성돼 있다.

지난 5일 기준 SVF 인베스트먼트의 가격은 13.40달러로 상장 이후 34%가량 올랐다.

SVF는 아직 합병사를 발표하지 않았으나 당초 자금 모집 때 최대 3억 달러가량을 주식과 워런트 매입에 사용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이와 별도로 2개의 스펙을 추가 상장할 계획이다. 각각의 규모는 2억 달러, 3억5천만 달러 정도다. (윤영숙 기자)



◇ 옥수수 가격 급등…식료품 가격 영향 우려

옥수수, 밀과 같은 곡물의 선물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곡물 가격 상승이 식료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지난 4일 기준 옥수수 선물가격은 반년 전보다 71% 상승해 2013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기록했다. 이 여파로 일본 내에서는 가축용 사료값이 뛰고 있다.

남미 생산국의 기후 불안과 옥수수를 연료로 하는 바이오연료 수요 증가, 주요국의 대규모 금융완화에 따른 투기 자금 유입 등이 옥수수 가격 급등의 배경으로 분석됐다.

라쿠텐증권의 요시다 아키라는 "곡물 가격 급등으로 가축용 사료 가격이 오르고 있어 식료품 가격 인상 등의 형태로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미 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英 성인 17%만 6개월 후 코로나서 '정상' 회복 전망

영국 성인의 17%만이 앞으로 6개월 정도 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 정상 상태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영국 통계청(ONS)을 인용해 5일(런던시간) 보도했다.

이전 조사의 24%보다 낮아진 것이다.

ONS는 성명에서 "팬데믹이 사람들의 정신 건강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며 "연초 봉쇄 조치와 함께 삶에 대한 만족도와 행복감, 가치 있는 감정이 모두 하락했다"고 말했다.

삶이 정상 상태로 돌아가기까지 앞으로 1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29%에 달했다.

영국은 이달 중순에 현 봉쇄 조치의 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영국인들의 미래에 대한 낙관심리 역시 작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당시는 전국적인 2차 봉쇄가 내려지기 전이다.

첫 번째 봉쇄조치가 단행된 작년 3월 말에는 6개월 정도 이후에 정상을 회복할 것이라고 답한 이들이 52%였다.

이번 조사는 영국 내 6천29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1월2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다.

사람들의 행복도는 작년 3월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았다.

1부터 10까지의 점수에서 '어제 얼마나 행복했냐'는 질문에 대한 평균 점수는 6.7점으로 지난 3월의 7.1점보다 낮았다. (정선미 기자)



◇ 팝가수 위켄드, LA 저택 246억원에 내놔

팝가수 위켄드가 로스앤젤레스(LA) 소재 저택을 2천200만달러(약 246억원)에 내놨다고 뉴욕포스트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이 집을 2천500만달러(약 280억원)에 내놨으나 팔리지 않자 호가를 300만 달러 낮췄다.

위켄드는 이 저택을 2017년에 1천820만달러(약 204억원)를 주고 매입했다.

낮춘 호가대로 팔릴 경우 380만달러(약 42억원) 가량의 차액이 발생한다.

위켄드가 내놓은 집은 침실 일곱 개, 욕실 아홉 개로 구성돼 있으며 농구 코트와 와인 저장고, 화려한 조명이 있는 차고 등을 갖추고 있다.

침실이 두 개 있는 게스트 하우스와 수영장, 스파도 포함돼 있다.

매체는 인근에 유명 가수 제니퍼 로페즈, 마일리 사이러스, 드레이크 등도 살고 있다고 전했다. (신윤우 기자)



◇ 中 훠궈 체인점 샤부샤부, 신선식품 배달로 탈바꿈해 코로나19 대응

중국의 훠궈(중국식 샤부샤부) 체인점인 샤부샤부가 신선식품 배달 사업으로 탈바꿈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할 수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샤부샤부는 1천여 개의 레스토랑이 대부분 주거지에 가까이 위치해 있다면서 만약의 경우, 특히 춘제(중국의 설) 연휴 때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진다면 이 레스토랑을 신선식품 배달기지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종업원과 요리사 등이 신선한 야채를 분류, 포장, 배달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부샤부의 최고경영자(CEO)인 자오 이는 "샤부샤부의 모든 레스토랑은 훠궈를 만들기 위해 신선한 고기나 야채를 구비해놓고 있다"면서 "최악의 상황이 발생해 봉쇄로 모든 것이 문을 닫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이나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딩동마이차이처럼 재빨리 탈바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기치 못한 상황도 직면할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에 코로나19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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