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유니버설뮤직그룹(UMG), 키스위(Kiswe) 등 글로벌 4개사가 힘을 합친 대형 디지털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이 탄생한다.

빅히트는 키스위와 설립한 합작법인 KBYK 라이브에 YG와 UMG가 공동 투자한다고 10일 밝혔다.

YG와 UMG는 지분 투자를 시작으로 KBYK 라이브의 디지털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 서비스 플랫폼인 '베뉴라이브(VenewLive)'를 글로벌 스케일의 플랫폼으로 함께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빅히트는 지난해 5월 키스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9월 합작법인을 설립, 이후 베뉴라이브를 출범해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해 왔다.

이번 YG와 UMG의 합류로 베뉴라이브는 각 회사를 대표하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아티스트 라인업과 수준 높은 공연 콘텐츠를 확보하게 됐다.

또 멀티뷰 라이브 스트리밍과 같은 키스위의 원천 기술을 활용해 획기적인 플랫폼 확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베뉴라이브는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각 아티스트의 콘텐츠별 특성이 잘 드러나도록 전달하고, 팬들에게는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즐길 수 있도록 혁신적 공연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베뉴라이브의 기술력은 앞서 지난해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콘서트에서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작년 6월과 10월 펼쳐진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The Live'와 'BTS 맵 오브 더 소울 온:E'을 통해 스트리밍 안정성과 고품질의 영상과 오디오 수준을 검증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베뉴라이브는 두 공연에서 각각 최고 동시 접속자 수 75만6천명, 전체 공연 시청자 수 99만3천명에 달한 글로벌 팬들에게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4K·HD의 고화질 영상,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를 선택해 감상할 수 있는 멀티뷰 기능, 라이브 채팅 기능과 응원봉 연동 기능 등 다채로운 공연 인터랙티브 요소를 선보였다.

베뉴라이브는 더 나아가 콘서트 송출, 공연 공식 상품(MD) 구매, 채팅 등 다양한 소셜 인터랙티브 기능처럼 디지털 콘서트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공연 요소들을 각 아티스트와 팬들의 특성과 요구에 맞게 맞춤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KBYK Live의 존 제이 리 최고경영자(CEO)는 "팬들은 아티스트를 더욱 가까이 느끼고, 아티스트는 디지털 무대에서 자신의 에너지를 극대화해 표출하는 데 우리의 기술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준 YG엔터테인먼트 최고운영책임자는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아티스트를 다수 보유한 당사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양질의 플랫폼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이드 뮤어 유니버설뮤직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운영 담당 대표는 "아티스트들이 커뮤니티와 팬 경험 향상에 맞춘, 그들의 퍼포먼스와 공연을 글로벌화하는 데 가장 창의적이고 기억에 남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샤벨 키스위 CEO는 "세계 최고 아티스트들과 함께 라이브 공연 관람을 지원해 온 우리는 모든 팬에게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CEO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기술과 시도들이 팬 경험 강화에 어떻게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연구하고 적극적으로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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