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위메이드가 연결 기준 지난해 12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10일 잠정 공시했다.

적자 폭은 전년 대비 37.7% 확대했다.

지난해 매출은 1천2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181억원으로 적자 폭은 전년 대비 37.1% 축소했다.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은 3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 폭이 37.3% 줄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급증한 470억원이었으며, 순손실은 92억원이었다.

4분기 매출은 신작 모바일게임 '미르4'의 성공적 출시와 라이선스 매출 증가에 따라 증가했지만, 신작 게임 출시를 위한 마케팅 비용 등 광고선전비의 증가로 영업손실 등이 발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르4는 출시 이후 국내 4대 마켓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현재까지 매출 순위 상위권에 안착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미르4는 꾸준히 해야 하는 게임으로 최초 설계했기 때문에 매월 1일 매출이 드라마틱하지 않고 매일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단기적인 오픈 효과로 매출을 극대화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매출을 가져가도록 설계하는 방식이 국내뿐 아니라 중국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위메이드는 미르4를 대만과 중국에 진출시키고, 신작 모바일게임 '미르M' 출시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미르4 중국 출시를 위해) 미르 IP(지식재산권) 파워의 진원지인 중국 현지에서 파트너십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 조건과 파트너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파트너를 찾고 있으며 다음 분기 내에는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미르M은 올 여름 정도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라인게임즈의 '이카루스 이터널'은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C 클라이언트 게임 '미르의전설2' 중국 진출을 위해서는 중국 롱화그룹과 손 잡았다.

장 대표는 "롱화그룹은 식품, 와인, 부동산 등의 다각화된 사업을 중국 중앙정부와 진행하며 영향력을 갖춘 회사"라고 소개하며 "러닝 로열티를 받는 형태로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이들이 게임을 주력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지니고 있지만 아직 내부적으로 게임 운영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지 않아 조인트벤처 등 우리가 많이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IP 주요 소송 결과에 대한 손해배상금도 수취한다.

현재 IP 관련 주요 소송의 결과에 따라 부속 재판의 판결, 집행, 손해 배상 등의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라이선스와 블록체인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며, 조이맥스 M&A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업 강화와 매출원 확대에도 집중한다.

블록체인 전문 계열사 위메이드트리는 암호화폐 위믹스(WEMIX)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과 해외 거래소 '비키(Biki)'에 상장을 완료했다.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한 '버드토네이도', '재신전기' 등 신작 게임도 글로벌 출시하며 블록체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자회사 조이맥스는 '스타워즈: 스타파이터 미션'과 윈드러너 IP로 개발한 '윈드러너:퍼즐대전'을 출시했으며 올해는 신작 모바일게임 '라이즈 오브 스타즈'를 시작으로 신규 게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대내외에 성공한 개발사를 인수하는 M&A 플랫폼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다.

장 대표는 "올해 위메이드는 미르4의 꾸준한 성장을 통해 창사 이래 최고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미르 IP 힘의 진원지인 중국에서의 성공으로 회사가 퀀텀 점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yg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1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