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2월 분기 변경에서 신규 편출입 종목이 없어 시장의 시선이 5월로 넘어갔다.

10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편입 기대로 주목받았던 네 종목 중 녹십자를 제외하고 빅히트, HMM 주가는 1%대 상승세를 보였고, SKC는 4% 가까이 올랐다.

이날 오전 녹십자는 4.07% 하락했다.

분기 변경 발표를 하루 앞둔 전일 빅히트는 오히려 5.91% 급락 마감했으나 이날 반등했다.

MSCI는 이날 2월 분기 리뷰 결과에서 스탠다드 지수 및 스몰캡 지수에 한국 종목의 신규 편입과 제외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빅히트 등 MSCI 편입은 5월 반기 리뷰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바이오팜 유동비율(FIF) 증가, 더존비즈온 주식 수 증가에 따라 비중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과 더존비즈온의 현재 이머징마켓(EM) 내 비중은 각각 0.025%, 0.022%다. SK바이오팜 비중은 0.006% 증가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편입과 인덱스 효과는 오는 5월 반기 변경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전략팀장은 "이번엔 분기 리뷰라 종목 변동이 그리 큰 시기는 아니"라며 "외국인 수급 리밸런스는 분기 이벤트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현재는 그간의 굵직한 이벤트를 소화한 후 쉬어가는 분위기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분기 변경은 신규 편입에 대한 기준이 높고 보수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종목 변경 내역이 많지 않다.

현재 지수 편입이 기대되는 종목들의 시가총액 순위가 유지될 경우 오는 5월 반기 변경 때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는 1년에 총 네 번의 정기 변경을 실시하는데, 이 중 2월과 8월은 분기 변경(QIR)이고, 5월과 11월은 반기 변경(SAIR)"이라며 "두 변경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커트라인을 결정할 때 사용하는 유니버스의 범위와 버퍼존의 범위"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이어 "MSCI 반기 변경에선 기존 유니버스에 추가될 신규 상장 종목들을 고려하지만, 분기 변경에선 바로 전 반기변경에서 정해진 유니버스를 그대로 사용한다는 차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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